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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tnameseliterature베트남계 미국문학(Vietnamese American Literature) 요약I. 저자에 의하면, 이 글의 분석시기를 주로 75년도로 한 이유는, 이 시기 이후에 비로소 베트남계 미국인들에 대해 대중적 쟁점이 불거졌기 때문이기도 하며, 이들이 미국 사회에 거주하는 실질적인 민족집단으로 출현하면서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문제들이 표면화된 시기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베트남계 미국문학의 명확한 영역은 구술사료(oral her/histies), 민담, 서정곡, 구전담, 혹은 전통적으로 수용된 자서전, 시, 서간, 에세이 등 허구 또는 비허구 작품들을 포함하고 있다. Elaine Kim은 Asian American Literature: An Introduction to the Writings and Their Social Context 에서 아시아계 미국문학을 영어로 쓰여진 작품으로 한정하기도 하지만, 반면에 비 영어문학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따라서 문화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독특한 정서를 내포하고 있는 아시아계 미국문학의 역사를 감안한다면, 베트남계 미국 문학의 정의를 여기서는 구술로 소통된 이야기와 문자로 쓰여진 텍스트 자료들에 대해 단일한 하나의 언어로 쓰여져야 한다는 생각을 지양하여야 할 것이다. 저자는 이 글에서 다루는 자료가 주로 구어로 서술된 사료(이주민들과 직접적인 대담들을 통해 구성된 녹음자료 혹은 문헌자료들)들로서, 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확장된 형태의 텍스트들의 단초로서 가치가 있을 것이며, 베트남계 미국 문학의 독서와 분석을 위해 역사적으로 잘 알려진 담론언어의 개발을 위한 초석으로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219-221) II. 1) American Mosaic(1980) by Joan Morrison & Charlotte Fox Zabusky의 예 - 75년 4월 86000명의 남 베트남인들이 미국으로 대거 이주했으며, 이들은 선택권한이 없는 상태로 미국 당국에 의해 처분되어야 했다. 피난민들의 승인과 편입을 위해 미봉책으로 축조된 건물들에 이들을 수용하고, 당국은 이들의 미국 사회에서 민족 구성체로서의 적합성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같은 해 5월에 아시아 미국 정신건강 연구소의 자문기구에 의해 이 집단의 적합성이 검토되는데, 사회학자 William T. Liu와 일군의 단원들은 무작위로 선출된 가족 집단과 면담을 하게 된다. 이때 나온 연구서가 "베트남계 미국인: 미국에서의 정주와 사회경제적 적응 형태"이다. 지속적인 인터뷰와 관찰은 사회학적으로 이루어질 뿐 아니라, 문학적으로도 수행되는데, 이때 증언되고 인터뷰된 사료들이 수집, 번역, 편집된다. 이 사본들은 보다 거시적인 "유기적" 텍스트 내에서 다듬어져, 베트남계 미국인들의 목소리/텍스트를 병합하고 응용하여 응답자들 고유의 말/이야기 행위를 넘어서는 확장된 서사적 목표를 구성하고 촉진시키기 위함 이었다. 그 좋은 예가 바로 American Mosaic(1980) 이다. 이 텍스트는 몇몇 베트남계 미국인과의 인터뷰를 내용으로 하고있다. 이것은 Joan Morrison과 Charlotte Fox Zabusky에 의해 편집되었는데, "이 시도는 미국이라는 도가니를 재편하여, 다양하고 복잡한 다 문화(Mosaic)에 대해 동화 정책적인 목적이 극단적이지 않은 차원에서 이루어진 시도였다. 이들은 백인 및 유색인종 소수민족들의 '이주'담을 받아 적거나, 녹음하고, 인터뷰했는데, 목소리를 기록하기 전에 설명과 안내문구들과 개인적인 삽화들을 삽입하고, 다음에 따르는 실제사실들의 상황과 문맥에 적절한 기록을 끼워 넣는 식으로 작업을 마무리하였다.(222) Thien Vinh라는 이주민을 모델로 쓰여진 텍스트의 서문 격인 이들의 설명은 Thien이 "단지(only)" 미국에 온지 6개월 된 이주민이라 하면서, "그의 딸은 운전을 배우고, 동생은 피아노 레슨을, 아들은 신문배달을 하면서 자전거를 살 수 있을 만큼 벌고 있었다."라고 쓰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단지"라는 말인데, 이주한지 단지 6개월 내에 그들이 성취한 물질적 풍요에 삽입된 "모든 것", "모든 물질적 소유"라는 술어와 대조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이 편집한 내용은 미국 모범 소수민족에 대한 잘못된 개념과 이해의 모태가 되고 있다. Takaki는 Strangers from a Different Shore 에서 모범-소수민족(model-minority)이 미국 내의 다양한 인종적 갈등과 그에 따르는 긴장들을 부정하고 잘못된 이해로 이끈다고 지적한다(특히 80년대의 경제적 침체기에): "아시아계 미국인은 언제나 자기자신이 다른 소수민족들과 심지어는 백인들에게 경쟁자가 되거나 분노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베트남계 미국인들의 구술증언(oral her/histories)이 베트남 전쟁의 잔재일 뿐 아니라 미국에서의 다른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현재적 경험이라는 점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편집자들은 베트남인들의 목소리를 "이주: 끊임없는 과정"이라는 장(chapter)에 위치시키면서 메타 서사적인 강화를 꾀한다. 각각의 인종과 소수민족들의 사회 역사적 경험의 차이들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기서 동일한 하나의 유산(common heritage)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익숙함으로부터의 결별이나 긴 여행, 새로운 환경에서의 출발과 같이 이주민들이 공통적으로 느낄 법한 경험들을 도출해 낸다. 이것은 경험의 차이들을 보편적인 정서로 치환함으로써, 차이나는 목소리/텍스트를 이주라는 동일한 경험으로 축소하는 결과를 보여주며, 이는 결국 "미국의 꿈"이라는 하나의 메타포로 나타나게 된다. 실제적 이야기들을 초월하여 하나의 수사적 관념 속으로 실질적 사실들이 용해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시의 분석이란 쓸모 없는 행위처럼 보인다.(223) 2) To Bear Any Burden(1985) by Al Santoli의 예 - Morrison과 Zabusky의 텍스트가 신세계로서 미국의 만가적 비전이었다면, Santoli의 To Bear Any Burden은 과거를 반추한다. 이것은 부제에서 볼 수 있듯이(The Vietnam War and Its Aftermath in the Words of Americans and Southeast Asians), 극단적 차이를 상정하고 있다. 그는 인도차이나 전쟁을 경험한 아시아인들의 심층적 경험의 토대를 발견하고, 거기에는 모든 차이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인간성이 공유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토대는 결국 "미국인"과 "동남아시아인"의 극단적인 차이로 상정되는 기본적인 구조를 취하고 있다. 여기서 "미국인"은 전쟁에서 "우리"에 해당하는 진영이고, "동남아시아인"은 남/북을 모두 지칭하거나 심지어는 캄보디아인들을 지칭하는 기표로 설정되고 있다. 이러한 개념의 재 조직화는 내적인 이데올로기 구조를 재현하고 있는데, 결국 그것은 미국의 개입을 민주주의 수호의 대표로, 그리고 그 반대를 공산주의의 희생양으로서 겪게 될 집단적 경험으로 간주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결국 "신화와 수사"를 넘어서 그 뒤에 숨은 과거의 심층적 경험을 파헤치려는 의도로 나타나게 된다. 과거로의 긴 여로(through the dark night of memory)는 To Bear Any Burden에서 서사적 의미의 전체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다. 여기서 사회적 역사적 순간들에 대한 연구 역시 현재와의 문맥(contextualization)을 결여하고 있으며, 중층적이고 신화적으로 구축된 과거 내에서, 반영구적으로 고정화된 목소리로 기능하도록 부추기는 역할을 하게 된다.(224) Nguyen Con Hoan과 Ken Moorefield라는 두 사람을 예로, 이들이 모두 동남아시아에 되돌아가려는 소망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Full Circle), Santoli는 이 둘을 뒤로 씀으로써(writes back) 이들의 유사한 관계와 동일한 주제를 도출하려 한다. 그러나 또한 편집자들의 작업은 이 둘의 귀향의 주제가 차이가 있음을 잘 병치 시켜 놓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Moore의 귀향의 경우, 그는 피난민의 경험을 영화화하기 위해 1983년에 잠깐 동남아시아에 돌아가서, "I'd come full circle"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형태의 귀향은 그로 하여금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의 사람들을 군사적 힘 없이도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한다. 자신들의 경험을 영화화하는 것은 국제적 관심과 원조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 Moore의 귀향은 순수한 인간주의적 제스쳐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Nguyen의 경우, 그는 호치민시-하노이에서 종전직후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위원회 대표로 활동했는데, 현재는 미국에 있는 전력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그의 베트남 귀향 소망은 고집 센 충성심을 함축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한편으로는 모국과의 긴밀한 연계를 할 수 없는 경우이다. 미국의 다양성에 따라, 그 연계는 이제 새로운 출발의 임무와 미국으로의 귀의로 대체되어야 하는 것이다. 결국 Satoli가 매듭 짓고자 하는 것은 두 가지 상징적 삶 즉 회합(circle)/순환(cycles)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또한 그는 이 주제로 베트남계 미국인의 목소리를 한 차원 높은 문제 거리로 던져놓은 것이 사실이다.(225-226) 아시아계 이주민들이 미국사회에 동화될 수 없을 것이라는 공포 때문에, 제도적으로 인종차별정책이 강화된다(1924년의 이주민법에서 이차대전시 일본계 미국인의 억류 같은). 궁극적으로 이것은 사회적 동화나 적응의 문제이기보다는 신용이나, 미국에 대한 충성과 애국과 같은 능력의 문제이다. 이것을 의심하게 되면서 소수민족에 대한 사회 전체적인 거부가 발생하며, 결국 이차대전시의 일본인들의 억류와 같은 정책들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같은 영토 내에서 거주하는 미국인으로서 공포심의 문제는 국경 외곽의 적뿐 아니라, 국경 내부의 적이라는 개념을 파생시킨다. 베트남계 미국인 경우는 이러한 충성이나 입장의 문제가 반복되어 삶의 위협이 되어왔다(남 베트남에 미군이 착륙한 후). 베트남인에게 이 문제가 중요한 이유는 이미 베트남 자체가 적/아군으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적과 아군을 결정하는 문제가 중요해 지는데, 이 문제가 그리 쉽지는 않다. 전쟁당시 현지인으로서 미국 군에게 적/아군의 지식을 제공해 주었던 군 출신 이주민자의 발언에서 보듯이, 적과 아군을 결정하는 문제는 매우 모호함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민족의 문제가 개입되기 때문이다(정치적으로 적이 형제라든지 등의 문제). 적/아군의 이슈에서 민족의 주제들이 거론되면서, 결과적으로 미국의 인종차별(아시아인,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이 반향되어 되튀어 나오게 된다("그들은 전부 똑같은 놈들 !!").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또 다시 인종이나 경험들의 동일화를 발생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적/아군의 이분법은 적합하지 않음을 보게된다.(227) George C. Herring은 1986년에 The journal of American History에서 Santoli의 수정주의를 비판한다. 그(Santoli)의 책의 목적은 전쟁의 정당성을 확인하는 것이며, 결국 권력을 어떻게 현명하게 사용할 것인가의 과제로 축소했다는 점이 그 내용을 이루고 있다. 그의 저작에 등장하는 면담자들의 리스트나 배열 등의 선별 문제 또한 이미 Santoli의 목적과 의도가 숨어있었음을 주장하기도 한다.(228) Santoli는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dialogic한 이야기를 짜놓은 듯 하지만 결국 그들에게서 배타적 힘(the power of exclusion)만을 끌어안았을 뿐이다, 즉 목소리로 기록된 사료로서의 텍스트만 첨가되었을 뿐이지 실제적으로는 베트남 전쟁을 재현하여 개념화하고 있었던 셈이다. 이것은 집단적이기보다는 자의적이고 선택적인 개인들의 기억의 앙상블라주들을, 자기 총족적인 인식론적 회합(self-fulfilling epistemological circle)으로 끌어들이고, 미리 결정된 개념으로 프로그램화한 것에 불과했다는 말이다.(228) 3) Hearts of Sorrow: Vietnamese-American Lives(1989) by James A. Freeman의 경우 - 그의 텍스트는 대담자/응답자(interviewer/respondent)의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인데, 문제는 이 관계 자체에 있다. 이 텍스트는 대상자를 주로 16세-80세로 구분하고, 5장으로 구성되어, 각 장에 서사적인 테마들을 싣고, 각 장에 간단한 서사적 목적과 안내동기의 토론이 있다. 그의 이론적 토대는 인류학에 기반하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인도에 관련된 연구에 힘입어, 이들이 베트남계 미국인들(Santa Clara county, California에 있는)과 유사한 상황임을 발견했다고 주장한다. 당시 매체 언론에서 베트남계 미국인들이 쓸모 없는 집단이며 유해한 존재임을 잘못 보도하고 있었음을 지적하면서, 그는 베트남인들도 자신들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으며, 이를 다른 미국인들이 들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그러나 인도인과 베트남인을 병치 시키는 연구의 마지막에 가서 이들이 문자성(literacy)을 결여하고 있다고 지적한다.(마지막 장. "Implications for Biography"에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줄 것을 부탁했을 때, 나는 이미 존재하는 사회적 현실을 관찰하지 않고 있었다. 인터뷰한 인도인이나 베트남 여인들 중 아무도 삶의 이야기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아는 사람이 없었으며, 아마도 확실히 그들 중 아무도 내가 좨촉하는 것들을 자신들과 연결시키지 못했을 것이다."(229) 결국, 인도인과 베트남인을 짝으로 설정하여 배열한 방식은 아이러닉한 효과를 내게 되는데, 이것은 이 두 차이나는 민족을 잘못된 짝으로 설정했을 뿐 아니라, 거짓 체계를 참조 근거로 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문맹(내포된 조건, an implied condition of illiteracy)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로 보여지는데, 가만히 보면 이것은 문제의 본질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문제가 문맹에 있는 것인가? 또 다른 문제는 그것이 영어의 관점에서 바라본 문명이라는 점. 그리고 문맹에도 역사가 있었으며, 구어를 통해서도 역사와 문화는 존재하며, 전혀 다른 방식의 문명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구술문화도 역사를 가진다. 결국 Freeman은 집단적 문맹을 말하고자 함이었는데, 이러한 논의를 기반으로,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한 것은 이 작업들이 참가자들의 (능동적인)개입이나 참여에 의해서이기보다는 저자의 (자의적인)창조에서 비롯된 것이었음을 말하고자 했다(entirely new body of data). 따라서, 그들이 말하는 삶의 이야기가 총체적이고 역사적인 내재적 문화이기보다는 외부인, 감시자(investigator)의 자극과 고무에 의해 안내되어지고 창조되는 이야기였음을 주장한다.(230) 외적 문화현상, 즉 외부적인 자극과 고무에 의해 동기가 부여되는 문화. 수동성의 전형을 보여주는 문화. 이것은 대담자/응답자의 관계가 예증해 주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들은 자율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강요된 이야기였다는 점이다. 이러한 것들을 입증해주는 것이 바로 그가 사용한 도발적인 용어들인데(investigator, provoked…), 이것은 대상을 정물화해서 파악하는 인류학적 담론과 다를 바 없는 전통을 답습한 방식이다. 결국 참가자들의 목소리가 자율적이며 능동적이지 못했다고 말함으로써, 참가자들의 진술이 자전적 자료가 아닌 협력적 자료(autobiographies/collaborative biographies)에 불과한 것이라고 이해하는 근거를 마련한다. 참가자들은 더 이상 능동성을 가지지 않으며, 따라서 아이러닉한 것은 이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오히려 수동적인 대상으로 자신들을 규정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로써 Freeman의 작업은 저자의 권위에 의해 프로그램화된 텍스트를 구현하고 있는 셈이다.(authority/ authenticity).(231) 4) Shallow Graves: Two Women In Vietnam(1986) by Wendy Wilder Larsen and Tran Thi Nga의 예 - 이 작품은 Larsen과 Tran의 합작이라고 할 만한데, 역시 Freeman의 방식을 확장된 형태로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베트남계 미국인인 Tran이 백인인 Larsen에게 전해주는 자신의 삶의 경험과 기억을 서사적 운문으로 변형하여, 가능한 실제에 가깝게 그리려는 것이 이 작품의 목적이라고 Larsen은 서문에서 쓰고 있다. 책 표지의 이미지가 말해주듯이(흑과 백의 대조, 단절된 시선 등) 이 책은 힘 관계의 다이아그램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Tran이 자기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의 주체로서가 아니라 객체로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Fire in the Lake의 저자인 Frances Fitzgerald는 이 작품이 "각자의 말"을하고 있다고 술회하는데, 여기서 Larsen 스스로 말하듯이, 그녀가 Tran의 이야기를 그대로 번역해서 옮겼기보다는 "변형(transformation)"을 했다고 그는 주장한다. Tran의 능숙한 영어구사가 작품의 효과적인 글쓰기에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Larsen의 글은 피상적이며 자기 동기적 발단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Tran의 구어역사를 서사시로 변형한 것은 미리 결정된 Larsen의 욕망과 프로그램이 만들어낸 지도인 셈이다. 따라서 이것은 Tran 자신의 서사적 이야기의 시적 장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Larsen의 작업은 문화 결정론적 이미지를 상상하게 하는데, 그녀는 15세기로 되돌아가 베트남 구술전통과 관련하여 인류학적 명상에 빠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Freeman이 말하는 새로운 자료 구성(an entirely new body of data)이나 협력적 전기(collaborative biographies)의 개념과 다르지 않다. 이 작품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시작되어, 대담자가 마련한 프로그램에 응답자가 따라오는 수순을 취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여타 예들을 통해 이 두 대담자의 힘의 균형이 상실되어 있음을 쉽게 볼 수 있다("Ba Larsen's Story"/"Nga's Story"에서 존경의 표시인 Ba의 편향된 사용). 또한 힘의 불균형의 의도적인 장치처럼 보이는 시 "The Noodle Cart"에서 보듯이, Tran의 관점에서 Larsen은 주인마님으로 영사되는 반면, Larsen의 관점에서 Tran은 안내자(guide) 혹은 친구(friend)로 비춰진다. 그녀가 의미하는 안내자와 친구는 각각 베트남에서의 역할과 미국에서의 역할을 분리시켜 이해한 방식인데, 안내자에서 친구로 역할이 전이되는 것은 경제적인 보조자에서 서사를 공유하는 친구로의 이행과 다르지 않은 변화이다(Tran은 베트남에서 Larsen의 남편이 운영하는 서점의 점원). 그러나 Larsen은 의도적으로 이 둘의 관계에서 경제적 관점을 무시함으로써, 즉 이 둘의 사회적 관계의 본질로서 경제적 문제를 단순한 사회적 평등의 관념으로 처리함으로써, 친구나 우정을 이해하는 관점이 토대를 배제한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다. 관계를 의도적으로 병치 시켜 놓으면서, 그녀가 겨냥한 것은 동등한, 개별적 서사임을 확인하려는 것이다(안내자의 역할이 미국에서는 뒤바뀜). 이와 같은 역할의 전이에 대해, Los Angeles Times 비평가인 Richard Eder는 이 작품을 두 사람의 상보적 치환(complementing displacement)의 예를 보여준다고 언급한다. 그러나 이들의 치환관계가 결코 대칭적이지 않음을 알 수 있는데, Larsen의 경우는 단기간 적이며 선택적인 반면, Nga의 경우는 영구적이며 불가항력적이라는 점이다. 비대칭적으로 마치 현과 바이올린처럼. 이것은 의도적이든 아니든 힘의 균형이 상실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이 작품에서 병치시켜 놓은 구조는, 능동성/수동성, 서사의 주체/서사의 객체 등으로 작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짜여지고 있는 것이다. III. 1. 경험의 보편화 문제. 2. 환원주의 또는 과거의 주제(향수, 귀향의 형태로). 3. 동(일)화(assimilation)의 주제(현재적 구성). 4. 권력의 피상적 이해 및 기능적 합리화로서 수정주의. 5. 권력의 불균형. 6. (원인의)외재성/내재성 - 수동/능동 원문출처 Tru'o'ng, Monique T. D. "Vietnamese American Literature", An Interethnic Companion to Asian American Literature. edited by King-Kok Cheung. Cambridge: Cambridge UP. 1997. pp 219-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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