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의 작품에서 잠자의 변신을,
일하기 싫은 한 영혼이 자신을 추하고 쓸모없는 존재로 선택함으로써,
노동과 책임과 가면과 그 모든 압력으로부터 열외가 되는
한 영리한 혹은 사악한 게으름뱅이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여기에 그의 변형이 발산하는 유머가 있다.
후덥지근하고 고요한 이 한 여름 아침.
인간에 대한 냉소에서 비롯된 약간의 긴장 외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이 소음없는 아침.
내일, 모레, 글피, . . .
잠자주의적 변신 밖에는 도리가 없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