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 저자는 우리의 지각과 행위 내에서 운용이 가능한 현실적 대상과 사물들에 카오스적 구도를 끼워 넣어 그 단단하고 명확한 윤곽선들을 흐려놓는다. 지각과 사유가 불가능한 그러나 궁극적이고도 실질적으로 내재하고 있는 가상의 지대를 끄집어내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믿고 있는 현실이 얼마나 모호하고 비결정적인 토대 위에 세워졌는지, 두 눈으로 똑바로 보이는 시각적 대상조차, 심지어 우리가 확신을 가지고 명명하는 색(色)조차 사실은 명확히 결정할 수 없는 불안정한 지대 위에 서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브라이언 마수미
저자 브라이언 마수미(Brian Massumi, 1956~ )는 캐나다 출신 정치 철학자이자 사회·미디어 이론가. 프랑스 문학으로 박사학위(1987)를 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전후 프랑스 철학의 신조류인 포스트구조주의의 영향을 받았다. 또 그는 윌리엄 제임스를 위시하여 유럽과 미 대륙을 관통하는 급진적 경험주의에 기반을 둔 사유체계를 추구한다. 연구 분야의 두 축 중에 하나는 운동의 경험이고, 다른 하나는 감각들 간의 상호관계이다. 특히 그의 화용론적 경험주의는 뉴미디어 예술과 테크놀로지에 접목되어, 자본주의의 세계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힘의 발생양태, 그리고 이에 따른 정치학적 선제 혹은 대응을 모색한다. 이러한 일련의 사유 활동 속에서 그는 스피노자로부터는 정동의 담론을, 푸코로부터는 힘과 권력의 담론을, 그리고 들뢰즈 및 베르그송주의로부터는 경험의 강렬도에 관한 풍부한 논의를 끌어들여, 자신만의 미디어-정치 이론의 틀 속으로 녹인다. 아울러 그는 프랑스 철학계의 묵직한 작품들을 영어로 번역한 번역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번역으로는 장-프랑수아 리오타르의 『포스트모던의 조건』, 자크 아탈리의 『소음』, 그리고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따리의 『천 개의 고원』 등이 있다. 그리고 그의 저작으로는 Semblance and Event: Activist Philosophy and the Occurrent Arts (MIT Press, 2011), A User's Guide to Capitalism and Schizophrenia: Deviations from Deleuze and Guattari (MIT Press, 1992), First and Last Emperors: The Absolute State and the Body of the Despot (with Kenneth Dean ; Autonomedia, 1993) 등이 있다.
목차
- 감사의 말
서문
1장 정동의 자율
2장 출혈
3장 소속의 정치경제
4장 이성의 진화론적 연금술
5장 아날로그의 우월성에 관하여
6장 시각적 "전체장"의 카오스
7장 밝기 혼동
8장 낯선 지평
9장 지나치게-파란
옮긴이 후기
참고문헌
주요 용어 대조표
책속으로
발생은 동전의 양면이다 : 한 면에는 가상적인 것이 있고(관계의 자율), 다른 한 쪽에는 실제적인 것(the actual)이 있다(기능적 한계). 이 책에서 정동이라고 부르는 것은 정확히 이 양-측면, 즉 실제적인 것 안에서의 가상적인 것 그리고 가상적인 것 안에서의 실제적인 것의 동시적 참여를 말한다.
- 「1장 정동의 자율」
선수의 몸은 표현의 마디이다. 그것은 경기의 주체가 아니라 게임의 전반적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사건을 촉진시키기 위한 물질적 경로이다. 공이 촉매자이고 골대가 유도자라면, 표현의 마디는 변환자(atransducer)이다 : 즉 어떤 지엽적인 육체 운동이 또 다른 활력적 모드, 즉 잠재적 에너지 모드로의 변형을 위한 하나의 경로이다.
- 「3장 소속의 정치경제」
기관 없는 육체-사유와 지각-행동의 순수 감각으로의 복귀-는 유기체의 부단한 동반자이며, 그 미래-쌍둥이이다. … 스텔락의 예술을 달리 지적하자면, 그의 예술은 연금술에 더 가깝다. 즉 요소의 원인들로 이루어진 양적 과학, 고등 화학이나 물리학보다는, 불가능한 변형들로 이루어진 질적 과학에 더 가깝다. 최근에 나온 용어로 말하자면, 스텔락의 프로젝트는 “소수”(minor) 과학으로서의 예술을 실행하는 것이다.
- 「4장 이성의 진화론적 연금술」
색은 본성적으로 공생적이다. 색들의 동반성을 제거하면 그들은 “공백”이 된다. “하나의 색은 전체 스펙트럼의 변조이다.” 밝기 혼동이란 이렇게 갈라질 수 없는 관계성이 색 자체와는 무관한 시각의 범위로까지 연장된다는 사실을 말한다. 그 범위 가운데 우선 빛이라든가 무색의 밝기 정도와 종류가 있다. 색은 일종의 장이며, 분해할 수 없는 관계 전체이며, 보다 더 큰, 무색의 장 속에 둥지를 틀고 있다.
- 「7장 밝기 혼동」
정치란 다른 수단들에 의해 계속된 철학이다. 교정, 즉 변화에 대한 탐색적 정치는 다른 수단들에 의해 추구되는 철학이다-급진적 정치는 확장된 경험장 그 자체의 “급진성”과 동일하다. 급진적 정치는 원래 위험을 수반한다. 왜냐하면 그 행위들에 대한 확실한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측가능하다면, 그것은 급진적이지 않고 반동적이 될 것이다.
- 「9장 지나치게-파란」
출판사 서평
『가상계』의 저자 브라이언 마수미(Brian Massumi, 1956~ )는 캐나다 출신 정치 철학자이자 사회·미디어 이론가이며, 들뢰즈와 가타리의 『천 개의 고원』 등 프랑스 철학 사상을 영어로 번역하여 미국에 소개해 온 학자이다. 저자는 몸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영화, 그리고 인터넷 같은 미디어를 살핀다. 미디어는 수사학적이고 기호학적 표준 모델에 기초한 읽기 테크닉의 영역을 넘어 감각의 다양한 등록체계 위에서 작동하는 처리과정이다. 윌리엄 제임스의 급진적 경험주의와 앙리 베르그송의 지각에 관한 철학을 들뢰즈, 가타리, 그리고 푸코와 같은 전후 프랑스 철학의 여과를 통해 재개하고 평가하면서, 마수미는 운동, 정동, 그리고 감각의 문제와 변형의 문화논리를 연결시킨다. 운동과 정동 그리고 감각의 개념들이 기호와 의미작용 만큼이나 근본적인 것이라면, 새로운 이론적 문제설정이 출현한다. 또한 그 개념들과 아울러 과학과 문화이론의 새로운 잠재적 가능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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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읽어야 할 책이 추가되었네요.
후기 올려놓으신 걸 읽어보니 가까이 가기가 어쩐지 좀 두렵긴 합니다만.^^
선선한 날씨네요.
좋은 가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