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계속해서 두 수준의 삶에 대해 말해왔고, 암송해 왔다.

문제는 이 두 수준을 어디에 적용할 수 있을까? 이다.

쉬운 예 하나를 생각해 본다.

대형마트는 공장 혹은 제작회사에 물건을 주문하여, 이벤트 용 물건을 패키지로 판매한다.

가령, 치약을 세개 네개씩 묶어서, 원래의 가격으로 묶었을 때 보다 20%, 30% 저렴하게 판다.

묶고, 뒤섞고, 결합시켜 하나로 만들어, 각각 부분이었을 때 보다 더 커다란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형태와 대상에 사로잡힌 우리는 1개의 원래 가격과 그것을 합친 3개 4개의 가격을 비교하고는,

쾌재를 부르며 패키지 상품을 덥썩 집어 카트에 담는다.

형태와 대상의 신비화에 마취된 것이다.

신비화에 속지 않으려면, 첫 번째 수준의 삶에서 나와, 두 번째 수준의 삶으로 가야 한다.

어림없기는 매 한가지이긴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질량과 무게만이라도 따져보는 습관 쯤은 필요하다.